세미나리뷰 2003년 12월 8일 월요일 158호

 [참관기] 제2회 Asian implant-orthodontic conference를 다녀와서   

“국내 임프란트 교정 학문적 위상 확인” 경승현 (삼성의료원 교정과) 교수 제2회 Asian implant-orthodontic conference 가 지난 11월 18일 일본 동경 디즈니 리조트 내의 Tokyo Bay Hotel Tokyu에서 열렸다. 250여명의 일본 교정의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한국, 대만, 일본의 연자 총 10명이 나서 스크류 교정에 대한 최신 지견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이번 대회 위원장인 Dr. Sugawara는 개회사에서 “스크류 교정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본 컨퍼런스의 개최 목적이다”고 취지를 강조하면서 “이제 스크류는  교정에서 브라켓처럼 필수적인 장치가 될 것”이라고 해 미래의 교정술식이 변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한국 연자 중 제일 먼저 강연에 나섰던 김태경 원장은 “Biomechanical Considerations to the Screw System”을 연제로 생역학적 관점에서 4가지 군으로 분류함으로써 치아이동 상황을 해석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대회장인 Dr. Sugawara는 “Distalization of Maxillary and Mandibular Molars in Adults with the Application of SAS”을 제목으로 발표했다. 증례 수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여 SAS의 원조임을 과시하는 한 시간이었다. 필자는 “Variable Attachments on the Screw Heads”에서 활용성을 높이고 탈락율을 최소화한 다기능적 스크류를 제안했다. 토의 시간에서는 스프린팅 시에 적합한 스크류 사이의 거리를 질의하여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주였다. 대만 장궁병원의 Eric Liou는 “Bone screw based orthognathic orthodontics: beyond the limits”강연에서 극적인 안모 개선을 도모한 증례들을 보여주면서 “orthognathic orthodontics”을 강조하였다. 그의 강의 후 몇몇 청중들이 치아의 예후를 염려하는 질문과 치료계획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해 연자와 열띤 공방이 있기도 했다. 마지막 정리 연자로 나선 연세치대 박영철 교수는 “Anchorage control using Miniscrew implants”를 연제로 전통적 교정 치료에서, 스크류를 기본으로 하는 교정치료로의 paradigm shift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 하였다. 이어진 질문시간에는 정중 구개부와 상악 협측의 탈락율, 식립방법 등 많은 질문이 이어져 시간 제약상 사회자가 질문을 막기도 했다. 포스터 발표는 연세치대 박영철 교수가 “Anatomical Considerations of the Maxilla in the Use of Miniscrews”, 스마일어게인 치과의 이장열, 오창옥 원장이 “Clinical Applications of Miniscrews for Molar Protraction”, 삼성서울병원의 홍성국 레지던트 3년차가 “The Evaluation of Midpalatal Suture Area for Miniscrews Insertion”, 삼성서울병원의 최혜원 레지던트 3년차가 “Correction of Anterior Open Bite by Intrusion of Upper Molars with Midpalatal Miniscrew” 를 각각 발표하여 집중적인 질문 공세를 받기도 했다. 특히 이장열, 오창옥 원장의 포스터는 내용도 매우 충실하고 최첨단 3-D 기법이 동원되면서 전체 디자인이 돋보여서인지 이를 보려는 교정의들로 하루종일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이번 아시아 교정용 임프란트 컨퍼런스에선 미니스크류가 교정의 주류로 점차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 그 주류에 한국 교정치의학이 입지를 공공히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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