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행 호: 208호

 

[참관기] 영국 설측교정학회를 다녀와서<下>

“영국에서 인정한 한국의 교정 임상”

런던은 청소년 교정치료가 보험이 되기 때문에 환자는 부담이 없지만, 성인의 경우는 보험 혜택이 없고 설측 교정이 알려 지면서 교정 치료를 받기 원하는 성인 환자 수가 증가하여 치과 수입에도 도움이 되는 상황이라서 점점 더 설측 교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 하였다.

하지만 아직도 보수적인 영국의 교정 학회에서는 설측 교정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설측 교정으로 좋은 결과를 보여 주는 여러 증례를 자기들도 꼭 증명해 보이겠다고 의욕들이 대단하였다.
 

실제로 유럽 다른 국가의 설측 교정의사들의 경우 교정학에 대한 기초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데, 설측 교정에 관심 있는 영국의 젊은 의사들은 교정 수련을 마친, 기초가 튼튼한 의사들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설측 교정이 어떤 특별한 계층의 사람들이 받는 치료나 치료기법이 아니고 교정에 의해 달성하고자 하는 정상교합을 이루어주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정통 교정 의사들이라는 강한 인상을 받았다.
 

한국의 젊은 의사들이 전세계 설측 교정학회에서 그 짧은 시간에 두각을 나타내고 한국이 세계적으로 설측 교정의 최강국이 될 수 있었던 근간에, 설측 교정에 헌신한 선배 치과의사들과 기공사들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교정에 관한 교육을 제대로 받은 많은 의사들이 활약 한 것도 중요한 이유라고 볼 때 앞으로 머지 않은 장래에 유럽쪽의 설측 교정학회에서 영국의사들의 활약이 눈부시겠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아직도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영국, 유로화를 쓰지 않고 파운드화를 고집하는 일반 상점, 대영 제국의 자부심을 느끼고 사는 영국 의사들 속에서 강의가 끝나고 너무나도 좋은 강의였다는 찬사를 받고 나니, 우리나라의 높은 교정 수준을 알렸다는 뿌듯함과 함께 강의 준비를 위해 고생했던 일들이 한꺼번에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었다.
 

유럽 의사들에 의한 증례를 보면서 상대적으로 너무나 우수한 우리나라 교정의사들의 증례를 더 많이 소개할 기회가 좀더 많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강의를 위해 자료 준비에 많은 도움을 준 서울 기공소와, KCI 관계자들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를 드리고 싶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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